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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이야기

난소 혹, 자궁내막증 2_ 복강경 수술 후기

by 박모아나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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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혹 자궁내막증(종), 초콜릿낭종 수술후기_2

은평 성모병원 단일공 복강경 수술

은평 성모병원 2병동 입구

전날 - 수술 입원

 

♧ 입원 준비물  

 

1. 제일 중요한 개인 장난감 (아이패드, 컴퓨터 챙겨갔다)

 

2. 수건, 속옷

 

3. 치약 칫솔 세안도구

 

4. 제모 (미리 해두면 좋다)

 

5. 병원에서 준비하라고 알려준 개인 용품 

(전부 병원에서 팔았다)

 

-인스피로미터 (전신마취 환자한테 좋음)

 

-압박스타킹 

 

-패드

 


 

♣ 관장, 금식, 인스피로미터(심호흡 보조) 연습

 

수술 준비를 위해 (금식과 관장 ㅠㅠ) 수술 입원했다. 

 

저녁 식사 금식, 12 이후로는 물도 금식이었다.

 

신랑이 병원밥 말고 맛있는 먹어야 한다며 

 

저녁에 이것저것 와서 병원 휴게실 가서 열심히 먹었다. 

 

열심히 먹고잠깐 쉬다 보니 

 

제모 차례가 오고 두려운 관장 차례가 왔다. 

 

엉덩이로 넣는 약이었고, 15분을 참은 화장실을 가라고 했다. 

 

여러 후기를 대충 보고 왔기 때문에 무척 쫄아있었는데 15 참을만했다. ㅎㅎ 

 

한번 크게 다녀와 링거 꽂았다. 

 

잠이 오지 않아 억지로 잠들고 금방 깨고를 반복하다가 새벽 5시에 2 관장에 들어갔다. ㅠㅠ 

 

아까 저녁에 15 관장이 껌이었으므로 무시했는데, 

 

벌받았다. 5시에 관장해서 9시까지 화장실 다님…. ㅠㅠㅠㅠ 

 

그리고 계속 인스피로미터도 호흡 연습해야 ! 3개가 올라가도록. 

 


당일 - 수술 (12 수술) 

 

수술 전에 미리 씻을 .

 

 

수술 전까지 물과 음식은 금식이었다.

 

나와 같은 입원하셨던 옆자리 분이 비슷한 병명으로 

 

비슷한 시각인 12 수술 예정이었는데

 

9 30분쯤 갑자기 수술콜이 와서 핸드폰으로 동영상 보시다가

 

이동 침대에 눕혀 들어가셨다. 

 

이동 침대 모습을 보고 충격.. 두려움 때문에 혼자 커튼 치고 울었음 ㅠㅠㅠㅠ ... 

 

( 우리 집안에 소문난 겁쟁이다)

 

그리고 12시쯤 환자분이 오셨고, 힘든 표정으로 돌아오심.. 

 

모습으로 2 충격,, 

 

...

 

그리고 드디어 차례….

 

오후 1시쯤 수술콜이 왔다. 심장 터질 같이 두렵고 신랑을 보고 계속 울었음.

 

(수술 직전 혈압 147, 심박 100 넘음 완전 초긴장)

 

수술실 앞에서 계속 계속 울고 무서워서 너무너무 울었음,ㅠㅠㅠ 

 

“수술실ㅠㅠ 드라마에서 보던 그 초록색에 그 노란 불빛에 너무너무 무서워”

 

이러면서 두려움에 떨었다.

 

 

수술실 들어가기 대기실에서 누워서 수술 모자 씌워 주시던 간호사 쌤이

 

우세요. 괜찮아요. 지금 우시면 이따 마취 머리 아프고 많이 부어요라고 말씀 해주셔서 

 

눈물 그쳤음……

 

수술실 들어갑니다.”

 

ㅠㅠ 

 

막상 들어오니 수술실이 생각보다 하얀색 이었다.. 

 

초록색이 아니었다. (이때부터 신기했음)

 

옆엔 대형 스크린으로 CT 촬영본이 떠있고,  

 

공중에서 들리는 스피커 소리로 신원확인을 했다. 

 

그리고 발로 수술 침대로 올라가고

 

팔과 다리에 벨트를 채워주신 다음에 마취 간호사가 오셨다. 

 

두려운 와중에 나는수술하다 마취가 깨면 어쩌죠?” 질문을 했고 

 

그런 경우는 없어요 ㅎㅎ대답을 듣고 ..

 

산소호흡기 달고 쉬어 보세요하길래후우 후우했는데 하나도 졸렸음..

 

간호사가심호흡 크게~ 하나~ ~” 

 

시키는 대로하나 ~ ~ ~~~zz “ 

 

.

 

.

.

 

일어나세요! 끝나셨어요라는 소리에 .

 

시간은 3시간(?) 지나있던 상태였다. 

 

너무너무 추워서 말하기도 힘든데 

 

추워요 

 

쉬도 마렵길래 마려워요

 

왜케 아파요?”라고 폭풍 질문을 해댔고 

 

( 정신없는 와중에 하는 내가 대단했다.)

 

간호사도 질문에 하나씩 대답해 주었다. 

 

소변줄 달아서 소변보셔도 돼요” -> 마려워요 해결

 

이불 안으로 따듯한 바람을 넣어주셨다.-> 추워요 해결

 

무통약 들어가고 있어요라고 대답해주셨고

 

무통이 완전 무통은 아닌가보죠?”라고 질문.

 

무통은 통증 완화에요” ->아픈 이유 해결..

 

이렇게 무진장 질문을 해대니 차고 있던 호흡기를 떼주었다. 

 

호흡기 떼자마자 질문 폭발 (술먹었나..... 허나 맨정신 이었음 ㅠㅠ)

 

언제 올라가요?” “다음 차례에요?” “추워요 

 

올라가요” “다음이에요” …..  ( 대답해주셔서 감사해요)

 

.

.

.

 

그러고 신랑을 만난

 

만나자마자 폭풍 질문

 

왜케 수술 오래 했어?” “ 시간 걸린다며 (예상시간 이었음)” “ 시간 넘게 했어?” x3 정도 반복 질문

 

오빠는 폭풍 질문을 해대는 나를 보면서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ㅋㅋ

 

회진 들은 바로는 유착이 심하여 수술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ㅠㅠ 

 

난소 혹의 정체는 1주일 뒤에 나온다고 하여

 

일단 회복하는 신경을 썼다.

 

.

.

.

 

수술날 가장 불편했던 하나를 뽑자면 소변줄 이었다. 

 

이게 아프거나 한건 아니지만 무언가 달려 있다는 느낌 때문에 불편했고, 

 

허리가 아파서 한자세로 오래 있지 못하는 나에겐 누워있는 최악의 고통이었다. 

 

무통약은 다행히 부작용이 없어서 

 

배가 아픈 정도가 복근 운동 엄청 많이 해서 당기는 아픔과 비슷했다.

 

 

밤에 관장약 때문에 잠도 잤는데, 

 

수술 병실로 돌아와서 미친 듯이 온다는 2시간 버티기를

 

눈뜨고 호흡하면서 시간가기를 기다렸다…. 하나도 졸림 ㅠㅠ 오히려 일어나고 걷고 싶었다. 

 

그리고 인스피로미터로 열심히 호흡 연습했다. 수술후 에도 3 올렸음. 

 

(전신마취 회복에 아주 좋다고 한다)

 

-

 

피검사와 주기적인 혈압 체크, 체온을 재고, 열은 37.9도로 높았지만 두통은 없었다.

 

물은 4시간 이후에 마실 있고 그때도 모금씩 가능했다. 

 

모금 마셔보고 10 모금, 괜찮으면 10 모금 이렇게 늘려가도록.

 

 

시간 지나도 열이 37.9도에서 변화가 없어 

 

얼음주머니를 주셨고 

 

겨드랑이에 계속 대고 있으라고 했다. 빠른 회복을 위해 끼고 잤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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