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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이야기

난소 혹, 자궁내막증 3_ 복강경 수술 후기 회복

by 박모아나 2020.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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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혹, 자궁내막증(종) 3_ 복강경 수술 후기 회복

 

수술 회복 기간

 
(수술 후 1일차에 생리 바로 시작함. 양이 줄지 않으면 질 출혈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근데 느낌상 출혈보단 생리였고, 평소처럼 딱 6일 정도 하고 멈췄다. 
 
이처럼 바로 시작할 수도 있다고 했다.)
 
 
 
 
 
♣ 수술 후 첫 새벽, +수술 1일차
 
소변줄 때문에, 허리 아픔 때문에 (배 아픔 보다 더 힘들었다) 많이 뒤척였다. 
 
간호사도 옆으로 조금씩 누워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몸을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하고 
 
침대도 올렸다 내렸다도 하고 하며 어떻게든 버텼지만 참 지옥이었다.ㅠㅠ
 
-
 
새벽에도 혈압, 체온 체크를 해주셨는데 
 
열은 37.7도로 아주 조금 떨어졌다. 그래서 계속 얼음주머니 안고 잤다. 
 
밤새 뒤척이며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드디어 아침 7시에 소변줄을 빼주셨다.  (아프지 않음!)
 
소변줄을 빼고 나면 자가 소변을 봐야 하는데 소변 보고 간호사에게 말하면 초음파로 잘 봤나 확인을 해 준다.
 
소변줄 빼고 나니 완전 살맛 남! 
 
빼고부터 배 통증이 있어도 혼자 일어나서 무작정 걸어 버렸다. 
 
(좀 불편해도 걸을 수 있는 통증)
 
그리고 첫 소변을 힘들게 보고 (첫 소변은 좀 아픔), 
 
초음파 확인 후 통과 받았음. 이때부턴 하루 종일 운동이다. 
 

수술 후 첫 식사

 
가스 여부와 상관없이 아침 죽이 나와서 소량 먹고 좀 걸어보다가 밤새 못 잤기 때문에 아침 먹고 잠들었다. 
 
이때 열은 37.2 조금 떨어지기 시작함.
 
 

수술 후 두번째 식사

점심부터 당장 밥이 나옴..;; 잘 먹어야 빨리 회복할 생각에 열심히 먹어주었다.
 
(병원 밥 맛있더라고요)
 
병문안 온 친구와 병원을 돌며 계속 운동했다. 
 
하지만 가스가 나올 생각은 안 함.
 
저녁도 맛있는 밥이 나와서 밥을 먹고 신랑과 함께 또 열심히 돌았음. 
 
열은 37도. 가스는 안 나온다. ㅠㅠ 
 
-
 
그리고 놀다가 저녁에 아주 작은 가스가 나와주었다. !! (오예!)
 
하지만 가스가 아직 다 빠지지 않았는지
 
누울 때마다 가슴 통증을 느꼈고, 이것 때문에 또 잠들기가 어려웠다. ㅠㅠ 
 
가슴 통증은 복강경 수술할 경우 느낄 수 있는 통증이므로 
 
많은 걷기와 호흡으로 얼렁 몸에서 빼주거나 흡수시켜주어야 한다고 했다.
 
열심히 했으나 ㅠㅠ 아직 멀었나 보다 하고 심호흡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
 
그리고 새벽 5시에 체온 재고 다행히 36.8 정상으로 돌아왔다. 
 
신기하게도
 
통증은 약 4-5시간이 지날수록 완화 됨ㅋㅋ 젊어진다 점점
 
 
 
 
 

♣ 수술 +2일차 퇴원

 

아침도 맛있는 밥으로 나오고 밥 먹고 약 받고, 
 
다음 주 수술 결과 (조직검사 결과)를 위해 외래 예약을 하고 퇴원을 했다.
 
다른 후기에 비해 퇴원이 빠른 편. 
 
집에서 열심히 요양을 해줘야지. 
 
하지만 
 
아직 가슴(흉부) 통증은 좀 남은 채로 집에 왔다. 
 
(가슴 통증은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함 )
 
(누우면 통증 유발).. 가스들이 장기를 누르는 느낌이 난다. 
 

 

 

 
화장실(큰 거) 가고 싶은데 몇 번을 시도해도 안 나옴.. 배만 부글 부글.. 
 
낮잠 시도해도 가슴 통증이 좀 있어서 실패 ㅠㅠ 많이 불편하다.
 
오전 회진 때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한 말이 기억나 동네 한 바퀴 돌다 들어왔다.
 
밤에도 자려고 누우면 여전히 
 
장기가 눌리는 느낌이라 좀 힘들었지만 누워서 심호흡 크게 몇 번 하니 잠들어 버렸다.
 
 
 
 
 
 
 

♣ 회복 속도 up _ 수술 후 +3일차

 
 
나름 꿀잠 잠.
 
병원에서 새벽 5시에 깨워서 그런지 아침 8시쯤 일어났는데 엄청 늦잠 잔 느낌. 
 
그리고 모닝 쾌변~! ㅎㅎㅎㅎ 다행이었다. ㅠ 
 
배 당기는 건 조금씩 있지만 가슴 통증도 어제보단 많이 좋아짐 
 
정말 하루하루 회복하는 느낌이 들긴 한다.
 
병원에서 준 약을 열심히 먹기 위해 아침 안 먹고 싶지만 조금이라도 먹고 약 먹음. 
 
그리고 운동을 위해 만보 걷기
 
3일차 까진 누우면 약간 불편한 것은 조금 있음.
 
 
 
 
 
 

♣ 수술 후 + 4일차

 
약 먹은 이후 조금씩 설사를 함.
 
배 당김은 많이 줄었지만 쭈구리는 자세는 아직 힘들다.
 
통증 조절 요령이 생김. 배를 좀 내밀고 있으면 덜 아픔 ㅋㅋㅋ
 
저녁이 되니 거의 일반인 같아짐. 
 
통증이 완화되니 행복을 느낌 
 
그래도 배 주변에 남아잇는 가스를 빼기 위해 + 빠른 회복을 위해 걷기 운동했음 
 
 
 
 
 
 
 

♣ 수술 후 + 5일차
 

 
일반인이 되었음. 
 
 
 
 
 


 
 
 
 
 
 
조직 검사 결과 자궁내막종 ㅠㅠ 
 
재발을 막기 위해

이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비.잔.정 호르몬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부작용이 좀 있는 약이기도 한데,  

한 달 복용 후 후기를 남겨야겠다.
 
 
 
 
 


-

ps. 자궁내막증 수술 후기는 수술 전 두려움에 떠는 ㅠㅠ 나를 보면서 

나와 같은 공포로 수술 후기를 찾고 계신 분들께 손톱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적어봤다. 

자궁내막증은 어느 포털에 검색을 해도 너무 많은 페이지가 나오고

카페도, 블로그에서도 정말 많은 후기들을 볼 수가 있다.

수술을 안 하는 것이 최고 좋겠지만ㅜㅜ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혹은 이미 크기가 너무 커버린 상태여서 수술을 해야 한다면

나 같은 슈퍼 겁쟁이도 수술을 했고

정말 많은 후기들이 있는 ‘흔한 병’ 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수술 잘 받고 이겨냈으면 좋겠다. 

약도 먹고 건강관리해서 재발도 막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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