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단말기.
최신 제품도 많이 나온 2020년 7월이지만..
나는 2019년 초반에 출시된 ‘크레마 사운드업’을 구매했다.
1년 넘게 ‘리디 셀렉트’ 정기 구독을 하고 있었고
평소에는 아이패드 프로 12.9로 읽고 (8절 독서대와 비슷한,,)
자기 전엔 폰으로 누워서 보다가 잠들었다.
그러나..
나이 들어가는 내 눈은 ㅠㅠ 점점 시리기 시작하고..
초점도 한 번에 안 잡히고.. 뻐근하고… 눈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 T^T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정기 구독 서비스가 나한테 아주 잘 맞아서
전자기기로 보는 독서를 그만둘 수 없었다.
그래서 찾게 된 이북(e-book) 리더기.
이북용 리더기는 태블릿이나 폰이랑은 다른 ‘전자 잉크’ 방식으로
화면의 빛이 발광 하지 않고 그냥 플랫한 흑백 느낌인데
그래서 눈의 피로도를 낮춰준다고 한다고 한다. (구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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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민했던 이북 리더기
크레마 카르타G / 리디페이퍼3세대 / 오닉스 포크2
이렇게 3개 제품을 두고 고민했는데,
1. 최신 기기를 좋아하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안드로이드 상위 버전, 용량, 빠른 구동을 가진
올해 출시된 ‘오닉스 포크2’를 구매하면 되는데….
2. 특이한 모양의 카르타G?? 오히려 태블릿같이 생기지 않아서
더 예뻐 보였다. 그럼 카르타 G를 구매하면 되는데….
3. 현재 리디셀렉트를 구독 중이라
리디북스에 최적화된 리디페이퍼를 구매하면 되는데….
포크2는 최신이고 예쁜 디자인인이나 내 스타일이 아니었고
카르타G는 예쁜 듯 아닌 듯 ‘실물을 보고 결정하자’였고
리디페이퍼역시 내가 다른 구독 서비스로 옮길 수도 있어서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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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크레마 사운드업
정말 어떤 기기하나 특출나게 맘에 드는것 없이
3가지를 아주 똑같은 정도로 고민해서 답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예스24 중고서점 목동점에서 비치된 크레마 시리즈를 보고
내 손에 들린 것은 ‘크레마 사운드업’이었다.. ㅋㅋㅋ
테스트해봤을땐 카르타G는 빠르고 사운드업은 느렸는데,
그 페이지 넘기는 느림이 폰&태블릿이 느려서 답답함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책장을 천천히 넘기는 느낌? 묘한 느린 매력.
부드럽게 눌리는 물리적 버튼 키감도 맘에 들었다.
카르타G와 약 5만 원 차이.. (카르타G 실물은 사진보다 예쁘다)
5만 원으로 그렇게 드라마틱 하게 좋아진 느낌은 아니기 때문에
그럴 바엔 내 눈에 예쁜 걸로 선택하자 해서
한참을 앞에서 고민 후 바로 데려와버렸다.
(사운드업 너무 예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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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느리나 계속 쳐다보고 싶은 ‘사운드업’
사실 성능으로 이북리더기를 선택한다면, 사운드업은 목록에서 제외되어야 할 것이다.
느리기 때문.
그러나 초창기 이북 리더기를 몇 년째 쓰고 계신 유저들을 보면
느린데 어떻게 계속 사용하지?라는 의문점이 계속 들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간다.
느림이, 폰이나 태블릿 느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오히려 태블릿으로 책 페이지를 넘기는 느낌과
이북 리더기로 넘기는 느낌이
이북 리더기가 더 종이책 넘기는 듯 좋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북 리더기 자체에서 책을 고르는 건 힘들 것 같고
폰으로 책을 고르고 다운 받은 후 리더기에서
읽는 것이 훨씬 정신 건강에 좋아서
이렇게 사용 중이다.
리더기를 들고 터치로 페이지 넘기는 모습
리더기를 들고 버튼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
액정필름을 붙이지 않았기 때문인지 터치가 안된다는 느낌은 없움.
케이스를 씌우지 않기 때문에 한 손으로 들기에 매우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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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북 리더기는 최신 기기가 진리라는 것이 조금은 예외로 적용되는 기기 같다.
고가의 기기여서 빠른 구동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내 눈에 예쁘고, 자주 볼 수 있고 독서하고 싶은 맘이 막 샘솟는
그런 기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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